장애인연대,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 돌입

입력 2018-06-07 17:05:57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 열어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대구지점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 노숙 집회에서 회원들이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대구지점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 노숙 집회에서 회원들이 '장애인 정책협약에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만 남았다'며 협약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장애인 단체가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에게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에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투쟁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권영진 후보는 조속히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을 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협약 체결까지 이 곳에서 무기한 노숙할 예정이다.

전근배 장애인연대 정책국장은 "내일이면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이제는 노숙 밖에 남은 방법이 없다"며 "장애인 권리 협약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줄 알았던 권 후보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측은 "선거 운동 기간에도 실무적인 협의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선뜻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인지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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