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에 이바지한 지역민 14명 '2018 매일보훈대상' 수상

입력 2018-06-07 16:26:29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시상… 군 복무 중 지뢰 폭발해 다리 다친 김역복 씨 등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지방보훈청과 DGB대구은행이 후원, 협찬하는 '2018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오는 12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올해 매일보훈대상 수상자는 지난달 18일 접수를 마감한 후 같은 달 25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구・경북 각 7명씩, 총 14명을 선정했다.

<대구>

◆김영복-상이군경(71·동구 효목로)

최전방 GOP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던 중 땅에 묻혀 있던 지뢰가 폭발해 종아리를 절단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제대 후 신체적 장애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국가유공자로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지닌 채 살았다. 김 씨는 현재도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석장수-유족(63·달성군 옥포면)

6·25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할아버지를 부양했다. 10여 년간 이장직을 수행하는 등 지역민을 위해서도 힘썼다. 현재 유족회 달성군지회 사무장을 맡으며 보훈가족과 회원들의 복지증진에 앞장서 봉사하고 있다.

◆서태선-미망인(88·동구 신성로)

6·25 한국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자식 뒷바라지를 해 훌륭히 키웠다. 나중에 남편의 유해를 발견해 국립묘지에 안장해 준 나라에 감사하며 ·지역 사회에서 같은 처지에 놓인 회원들을 돌보는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재순-장한아내(67·수성구 청호로)

양 씨의 남편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동안 고엽제 후유증이 생겨 왼쪽 종아리를 절단한 국가유공자다. 양 씨는 남편을 정성껏 내조한 것은 물론이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와 온화한 인품을 잃지 않으며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신동선-무공수훈(75·달서구 상화로)

베트남전에 중대장으로 파병돼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전역한 뒤로는 경찰로 근무하다 정년퇴직, 경우회 달서구회장을 맡아 지역 사회 발전에 힘쓰며 준법정신도 생활화하고 있다.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자원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황병태-특별(89·동구 화랑로)

6·25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현재 6·25참전유공자회 대구시 지부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생계가 곤란 참전자들에게 지난 15년동안 자비로 쌀과 반찬을 지원해 왔다. 입원환자를 위문하거나 참전 회원을 조문하는 등 국가유공자를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성혁-특별(38·동구 해동로)

현재 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광역시지부 재난구조단장으로 활동하며 보훈 관련 지역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민의 호국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 지진 및 태풍 피해지역 등 각종 재난 피해지역에서 인명구조와 피해 복구, 방범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봉사하고 있다.

<경북>

◆이승형-상이군경(72·구미 원남로)

군 복무 중 시력을 거의 상실하는 중증장애를 얻고 전역했다. 이 같은 시련 속에서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겠다는 신념으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 배려하는 사회문화를 정착하고자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사랑의열매 대상 기부분야 금상을 수상했다.

◆하희열-유족(65·포항 북구)

6·25한국전쟁 당시 하사관으로 참전한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는 힘든 유년 시절을 겪었다. 이를 이겨내고 현재 유족회 포항지회장으로 활동하며 그간 힘들게 생활하던 유족회원들에게 남몰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회원들 복리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김옥순-미망인(83·영주 광복로)

육군 중사로 재직하다 순직한 남편을 대신해 시어머니와 자식들의 가장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지극한 효행으로 효부상을 받은 데 이어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전몰군경미망인 가족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며 평생을 채워왔으며 현재도 이웃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최윤순-장한아내(74·포항 북구)

6·25 한국전쟁 당시 중상을 입은 남편을 지극히 내조한 데다 장한 어머니로서도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다섯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평생을 남들의 귀감이 될 만큼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 왔으며 각종 표창 및 사랑의열매 대상 기부 분야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경상-무공수훈(88·구미 백산로)

1948년 육사 8기로 입대해 공비를 토벌하고 및 6·25 한국전쟁에도 참전하는 등 수많은 공로를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1985년 무공수훈자회 구미시지회 창립부터 현재까지 30여 년간 호국용사 기림터 건립 등 지역 호국보훈 선양사업에도 적극 앞장섰다. 현재까지 회원들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준식-특별(70·포항 남구)

1969년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해 의병 제대한 후 30년 동안 월남참전자 전우를 위해 활동해왔다. 지난해부터 월남참전자전우회 포항시지회장을 맡아 지역 사회 참전용사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철성-특별(69·경주 건천읍)

1967년 입대해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중 유공자가 된 이후 바다 환경 개선활동, 국가하천 정화활동 등 국토 환경 정화에 힘써왔다. 이 밖에도 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서 봉사하거나 인명구조 활동에 참여했으며 독도수호 등 안보의식을 높이는 캠페인이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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