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이달 말 결정난다…내외부 추천 후보 18명 심사

중순까지 최종 면접 5명 압축

포스코 새 회장 선출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5일 4차 회의를 갖고, 외부로부터 추천받은 8명의 회장 후보를 놓고 적격 후보 선출을 논의했다. 승계 카운슬은 빠르면 이달 중순 최종 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달 말 최종 1인을 선출할 전망이다. 

승계 카운슬이 4차 회의에서 논의한 후보는 0.5%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관 30여곳과 카운슬이 선정한 서치펌(헤드헌팅 회사) 7곳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후보 8명(외국인 1명 포함)이다. 이들은 앞서 추천받은 10여명의 내부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포스코의 주주사들 대부분은 이날 특정 후보를 추천하기 보다는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지 등 신임 CEO가 가져야 할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에서는 별도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앞으로 승계 카운슬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를 압축하고 전체 사외이사의 3분의 2가 동의한 후보를 CEO 후보군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들과 내부 후보를 심사대상에 올려 5인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하고, 추천위는 두 차례 심층면접을 통해 1명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이 모든 과정이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승계 카운슬 측은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범위내에서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