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거니는 꿈같은 체험, 패러글라이딩

입력 2018-06-07 05:00:00

패러글라이딩 체험의 메카, 단양

단양은 우리나라에서도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손꼽힌다. 짱패러글라이딩 제공
단양은 우리나라에서도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손꼽힌다. 짱패러글라이딩 제공

패러글라이딩은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 1위에 꼽힌다. 한번쯤 파란 하늘을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픈 소망은 누구에게나 공통분모이기 때문이다. 패러글라이딩은 전문가만 즐길 수 있는 극한의 스포츠였지만, 2인승 텐덤 비행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은 우리나라에서도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손꼽힌다. 이착륙이 편안하고 자연 풍광이 좋아 수많은 업체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당연히 파일럿들의 실력도 최고다. 주말에는 하루에만 2천~3천명이 하늘을 나는 체험을 즐길 정도다.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한 곳은 읍내에서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양방산과, 고수대교를 지나 조금 강을 따라 가면 보이는 두산 두곳에서 가능하다. 특히 두산 쪽이 짱패러글라이딩 등 여러 업체가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고, 헬멧과 비행복, 하네스를 착용하면 파일럿이 이륙준비를 한다. 탑승객이 해야할 일은 별로 없다. 그저 주저앉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며 몇발자국 내달리면 금세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단양은 어디서 이륙해도 굽이치는 남한강 풍경이 발아래 펼쳐지고, 멀리 붉은 빨간색 아치의 고수대교와 도담삼봉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풍경보다 더 가슴뛰는 건 온전히 맨몸으로 바람을 맞닥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글라이더가 새의 날개 역할을 해 줘 마치 나 자신이 새가 된 것처럼 맨몸으로 온 천하를 굽어보며 '하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시속 10~60㎞ 정도로 앞으로 나가지만, 실제 체감하는 속도는 거의 없다.

만약 원한다면 둥글게 돌며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스파이럴'이나, 시계추처럼 좌우로 흔드는 '윙오버'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롤러코스터 등의 놀이기구와는 비교조차 안될만큼 극한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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