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애(愛)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큰 호응

입력 2018-06-05 15:10:07

합천 콩으로 만든 두부 매진 사례

농업회사법인 파머스클럽 윤정호(맨 왼쪽) 대표가
농업회사법인 파머스클럽 윤정호(맨 왼쪽) 대표가 '합천애(愛)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보면서 농산물 유통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머스클럽 제공

참여농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합천애(愛) 로컬푸드' 직매장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파머스클럽(대표 윤정호)은 최근 경남 합천군 대양면 정양레포츠 공원 입구에 '합천애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었다.

연면적 856㎡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3층 규모로 1층은 300㎡ 면적의 직매장으로, 2층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농가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3층에는 로컬푸드 아카데미가 운영되는데 예약 순서에 따라 교육, 문화예술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합천애 로컬푸드'는 합천지역에서 생산된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농민장터이다. 특히 소비자가 농산물을 선택할 때 생산자의 얼굴과 만날 수 있어 신뢰를 주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첫날부터 수박과 멜론, 친환경 산딸기,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성황리에 매진됐다.

첫날 영업은 바쁜 농번기를 고려해 개장식을 뒤로 미루고, 직원 조회와 관계자가 참석한 초매식을 통해 시작했다. 이날 합천의 5대 주력 작물인 합천콩으로 만든 즉석 두부는 수차례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강민경(45합천읍) 씨는 "우리 지역에 이렇게 다양한 농산물이 있는지 몰랐다. 농가에서 바로 들어온 것이라 신선했고, 생산자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농산품이라 신뢰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앞서 윤 대표는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위해 지난 2016년 aT(한국농산물유통공사) 공모사업에 도전해 aT선정 공식로컬푸드 직매장사업자로 선정됐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출하 수수료를 농가에 직접 지원하게 돼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호 대표는 "농업·농촌에 대한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역 상권과는 경쟁하지 않도록 시가지를 벗어나 직매장을 개장했다. 특히 영세농업인과 여성농업인, 고령의 농민을 우선 배려하는 정책으로 운영된다"며 "합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합천의 농산물을 수월하게 살 수 있도록 판매, 농가소득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본다. 이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참여농가 누구에게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수익을 창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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