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 미술 김도경·공예 심재용·서예문인화 백승락 작가 '대상'

입력 2018-06-04 15:45:37

20일 대구문예회관서 시상식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작품 '등주대풍'(登州待風).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한 '제38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에서 미술 부문은 김도경(서양화), 공예 부문 심재용(도자공예), 서예·문인화 부문은 백승락(문인화) 작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도경 작가는 '흔적'이란 작품으로 미술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구상계열 중심의 대구 화단에 신선한 감각적 이미지를 부여해 준 비구상계열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김 작가는 "학생 신분으로 처음 출품한 공모전이었는데, 이런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작업을 계속 발전시켜 더 좋은 작품 창작에 몰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대구예술대에 재학 중이다. 공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심재용 작가의 작품 'Balance'는 소결방법으로 세라믹 재료의 특수성을 살려 다양한 오브제 기법을 도자예술세계에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심 작가는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공모전에서 이런 큰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이 작품은 10여 년 전부터 작품 주제로 삼기 시작한 작업실 주변의 모습들로 구성돼 있다. 개인주의, 인간소외, 획일화 등의 각박한 현대사회의 병폐를 비판하고 서로의 상생과 조화, 공존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술부문 대상 수상자 김도경 작가
미술부문 대상 수상자 김도경 작가

미술부문 대상 수상작품
미술부문 대상 수상작품 '흔적'
공예부문 대상 수상자 심재용 작가
공예부문 대상 수상자 심재용 작가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 백승락 작가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 백승락 작가

경일대 산업공예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심 작가는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구미공예문화연구소 수천요 대표로 있다.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작품은 백승락 작가의 정도전 선생의 시 '등주대풍'(登州待風)이다. 백 작가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과 가족의 내조 덕분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대전에는 총 1천259점이 출품됐으며, 대상 3점을 비롯해 최우수 7점, 우수 15점, 특선 225점, 입선 519점이 입상했다. 조직위원장 이점찬 대구미협 회장은 "대구대전은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공모전이다. 앞으로도 신진작가 발굴과 미술창작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0일(수)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열린다.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는 시상일부터 7월 1일(일)까지, 초대작가전은 7월 3일(화)부터 8일(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053)653-8121.

▨ 수상자 명단

◇미술 부문 ▷최우수상=정미분(한국화) 김경화(수채화) 김우식 조동현(디자인-공동수상) ▷우수상=성영희(서양화) 황숙정 길도경(수채화) 문순덕(한국화) 박혜미(디자인)
◇공예 부문 ▷최우수상=김재우(금속공예) ▷우수상=김주임(민화) 변종구(사경) 이윤경(불화) 염상우 이승주 정수자(도자공예)
◇서예·문인화 부문 ▷최우수상=김수린(문인화) 이상기(서각) 서윤경(한글) ▷우수상=장수영 심성택(한문) 조혜숙(문인화) 백옥자(한글)

공예부문 대상 수상 작품
공예부문 대상 수상 작품 'Balance'

서예·문인화부문 대상 수상 작품
서예·문인화부문 대상 수상 작품 '등주대풍'(登州待風).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