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장 이상택)과 중국 닝보미디어그룹(사장 장쉬찬·蔣旭燦)은 모바일 등 뉴미디어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와 각종 사업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택 사장 및 본사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닝보미디어그룹을 방문해 장쉬찬 사장을 비롯한 닝보일보 간부들과 양 사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양 사는 독자들의 관심이 기존 인쇄매체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분야 등 뉴미디어 시대를 대비한 협력방안 구축에 손을 잡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닝보미디어그룹이 보유한 매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최근 개발한 모바일 앱 '파이'다. 현재 253만명이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60여 개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룹 전체 매출에서 종이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계속해서 뉴미디어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닝보미디어그룹이 지난해 인터넷 및 모바일 방송을 위해 구축한 스튜디오를 본사 대표단에 소개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닝보일보의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 우리도 뉴미디어 분야로의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닝보미디어그룹과의 실질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이에 장 사장은 "매일신문은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에 따른 기사 및 콘텐츠 발굴 등의 노하우는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화답했다.
본사 대표단은 닝보일보가 운영하는 북시티(대형서점)를 둘러보고, 고려사관(高麗使館), 닝보박물관 등 문화유적지를 견학했다.
매일신문과 닝보미디어그룹은 지난 2005년 자매결연 후 정기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3천500여 명이 근무하는 닝보미디어그룹은 닝보일보, 닝보만보(석간), 동남상보(경제지), 여요일보(지역지) 등 9개의 종이신문과 3개의 잡지, 출판사, 인터넷 등을 보유한 대규모 종합언론사다.
중국 닝보에서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