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축구 평가전 의미는… 2018 러시아월드컵 2주 앞두고 주전 수비진 확정하는 경기?

입력 2018-06-01 18:51:37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 결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성적을 가늠할 수 있을까? 평가전 성적이 관측을 위한 근거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국가대표팀의 전력 및 그 변화 추이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인 것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은 지난 3월부터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평가전을 본격적으로 치러왔다. 3월 24일 북아일랜드에 1대 2, 3월 28일 폴란드에 2대 3으로 지면서 불안한 수비에 대한 지적을 잇따라 받았다. 그나마 2경기에서 모두 3골을 넣으며 공격에 대해서는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어 2달 동안 담금질을 거친 국가대표팀은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에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두터운 공격 옵션을 확인했다. 스트라이커를 대표하는 손흥민이 골을 넣었고, 깜짝 발탁한 이승우와 문선민이 도움과 골로 활약하면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어 오늘인 6월 1일 갖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만큼, 그 품질을 높여야 한다. 특히 러시아월드컵이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날 경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신태용 감독이 확정한 주전 수비진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온두라스 전과 달리 에딘 제코 등이 이끄는 강공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 상황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결국 이날의 수비에 대한 평가가 이날 경기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후 국가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6월 7일 볼리비아, 6월 11일 세네갈과 잇따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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