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목사, 캄보디아 왕실 수여 공로훈장 받아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지구촌 오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도 어려웠을 때 원조를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이제 이방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반야월교회(대표 목사 이승희, 대한 예수교 장로회 부총회장)는 지난 달 21~2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 빌에서 열린 한-캄선교사협의회 수련회에서 현지 주민들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반야월교회는 준비한 쌀 2만kg(10kg 2천포대)을 현지인 1천여 명에게 나누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교회 관계자는 "다른 단체 도움 없이 진행했으며 필요한 비용 3천만원은 교회 자체 선교헌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목사는 "이날 쌀 나누기 행사에는 현지 도지사를 비롯해 정부관계자, 군 지도부, 경찰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며 "영성수련회에도 한인선교사 30여 가정과 캄보디아 현지 목회자 40여 가정, 방문단 등 수백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수련회에서 이 목사는 '선교사들의 사명감 고취와 목회의 본질적인 목표'에 대해 강의해 선교사,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지역민 섬김 전도잔치도 함께 진행했다. 캄보디아는 대다수의 국민이 불교 중에서도 가장 배타적인 소승불교를 믿고 있어 전도, 포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 하나다.
한편 이 행사에서 이승희 목사는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공로훈장을 받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캄보디아 국왕이 수여한 이 훈장은 국가가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주는 것으로 '공로훈장'의 성격이다.
한국 기독교 초창기 교회인 반야월교회는 1905년 4월 미북장로교 선교사 안의와(미국명 제임스 E. 아담스) 목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매주일 7천여명의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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