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후보들 새벽부터 시장으로 달려가

입력 2018-05-31 18:59:15

후보들 새벽부터 시장으로 달려가
항의 시위, 장비 미작동 불상사도 생겨

6.13 지방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일제히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로부터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 권오을 바른미래당후보, 박창호 정의당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6.13 지방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일제히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로부터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 권오을 바른미래당후보, 박창호 정의당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새벽부터 후보들은 민심을 붙잡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상인들로 북적이는 북구 매천시장과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았다. 이어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홍의락 대구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임 후보는 "아침을 여는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 시장을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며 반드시 승리해 무너진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0시 서문시장 야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점포 60여 곳 상당수를 청년이 운영하며 손님도 대부분 젊은 층이라 청년층을 공략 타깃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는 "청년 문제를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정부 탓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며 "대구 실정에 맞는 청년보장제, 청년알바 돌봄 등 청년 정책을 추진해 2020년에는 청년 유출 제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10시 대구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중앙수변공원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가졌다. 대구혁신도시는 2002년 4월,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운동단체가 탄생한 곳으로 지방분권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의 정체성을 담은 일정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유승민 당 공동대표와 함께 동구 불로시장, 북구 칠성시장 등을 찾았다.

경북도지사 후보들도 나름의 의미를 부연한 장소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포항 우현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오 후보는 "제가 나고 자란 곳에서 유권자들께 출마 신고를 하는 차원에서 첫 유세 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오전 7시 경주 통일전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았다. 이 후보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남북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경주 통일전에서 경주와 경북의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6시 안동 정하동에 위치한 충혼탑을 참배하고 현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권 후보는 "보수 개혁을 향해 달리는 바른미래당의 모든 후보들과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고 했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오전 7시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그간 정의당이 포스코 사내하청 부당노동행위 등과 관련한 활동을 많이 해 왔는데 그런 문제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장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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