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2천억 풀렸다…지역제 유발효과 3천억

입력 2018-06-04 11:40:17

판매금액 중 93% 환전돼…하루 평균 5억 이상 팔려

'포항사랑 상품권' 유통액이 2천억원을 돌파했다.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권으로 지난해 1월 발행일로부터 올해 5월까지 2천억 원이 발행'유통됐고 지역경제 유발효과만 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2천억 원을 유통, 1천750억 원이 판매됐으며, 판매금액 가운데 93%인 1천615억 원이 환전됐다. 지난해에는 1천300억 원이 유통돼 1천275억 원이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1천억 원 판매목표에서 7백억 원이 유통돼 475억 원이 판매됐다.

월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1월 75억 원, 2월 101억 원, 3월 98억 원, 4월 101억 원, 5월 100억 원이 판매돼 1일 평균 5억 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아직 유통되지 않은 상품권 525억 원은 10월 중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가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유통하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얻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유통하고 있는 포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얻고 있다(포항시 제공)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해 보면 상품권 구매를 위해 1천600억 원 이상의 현금 시장유통, 상품권 자체의 유통효과로 3천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 확보, 지역 내 소비촉진 효과, 1천600억 원 규모의 타 지역으로의 자금 유출방지, 소상공인의 수익창출로 다양한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권은 개인의 경우 할인율 6%에 연간 400만 원 범위에서 월간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법인의 경우 할인율이 적용이 되지 않고, 개인이나 법인이 액면가로 구매할 경우에는 한도액 제한이 없으며 포항시가 지정한 53개 금융기관(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포항시내 1만3천개의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포항시 손정호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7월 중에 올해 남은 300억 원을 유통시킬 계획이며, 운영상 미흡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판매를 통한 외부자금 유입으로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