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책 구하기 어려워진 보이스피싱 조직 외국인까지 입국시켜 동원
경찰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던 외국인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현금을 가로채려던 말레이시아 국적 A(19)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7분쯤 북구 무태조야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B(22·여) 씨의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니 돈을 인출해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보관함 앞을 서성이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자신이 관광객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체크카드와 휴대폰에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증거를 발견했고 지난 19일 북구 읍내동 소재 모텔에서 A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외국인을 인출 및 송금책으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A씨가 범행 보름 전인 15일 입국해 서울과 부산에서 29일까지 머문 것을 바탕으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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