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선거 예측불허의 싸움될 듯
6'13 지방선거에서 포항과 구미가 경북도내 1, 2위 위상의 도시 답게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포항은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현 이강덕 시장을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최근 포항의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1.9%로 오차범위내였다. 최소 10% 이상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당은 충격을 받았다.
특히 포항의 경우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전하는 지역과 달리 한국당 소속 현 시장과 여당인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선거 초반이지만 4년전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이 후보가 이번에는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 부딪치면서 1위 자리를 내놓아야 할 위기상황에 처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결과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며, 허 후보는 이번이 두번 다시 오지 않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이 여세를 끝까지 몰아부쳐 당선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허 후보는 "30년 묵은 포항의 숙제를 해결하라고 한 정당에 맡겨놓았지만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영일만대교, 블루밸리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10년 이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국책 사업들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여당 포항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그러나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에 힘입은 것일 뿐, 허 후보 개인의 인기가 올라간 것은 아니라고 보고 남은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온통 남북관계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지역경제, 국가경제가 엉망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포항발전의 기초를 충실히 다져왔으며, 포항경제살리기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