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해 사재 출연…총동창회 장학회 역대 최대 금액

정태일(74·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 고문) 영남대 총동창회장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정 회장은 30일 영남대 총동창회 장학회에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기금은 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총동창회 장학회 역대 최대 기금 기탁이다.
지난 2월 제40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정 회장은 취임 후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남대 기계과 64학번 출신인 정 회장은 영남대에서 경영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정 회장은 "중·고등학교를 야간부에 다니며 어렵게 공부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장학기금 기탁 취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계명대에 1억원, DGIST에도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정 회장은 1976년 한국OSG를 설립해 국내 대표 절삭공구 제조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12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2014년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대구새마을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제16호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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