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와 정당들의 자체 전망을 분석해 보면 6·13 지방선거 전국 광역단체장 초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대 15개 지역의 압승을 예상했고, 자유한국당은 최소 5곳 이상의 승리를 전망했다.
우선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호남, 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무난한 승리를 점치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PK(부산·경남)에서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다. 수도권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 박남춘 시장 후보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민심 풍향계'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4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한 4년 전의 영광 재연에 도전한다. 영남권 역시 부산시장 오거돈,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당 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세 후보는 '삼합'이라 할 만큼 민주당 후보답고 준비가 완벽하다"며 "지역주의 때문에 희생된 분들을 당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면 승리가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진퇴의 마지노선인 6개 광역단체장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김관용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으려는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안심이다.
여기에 울산의 낙승을 기대하면서 부산·경남도 민주당의 바람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은 "울산은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고 부산·경남도 알려진 대로 어렵지만은 않다고 본다"며 "바닥 정서가 서서히 우리 쪽으로 기울고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으로서는 충청권도 기대해 볼만한 지역으로 꼽는다. 특히 충남지사의 경우 '안희정 미투 파문 여파'가 남아 있고, 지역 '맹주'인 이인재 후보의 맨파워가 더해져 역전승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한다.
당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한국당은 대구·경북·울산·충남·강원 등 5곳을 안심지역으로 분류했다. 홍 대표가 약속한 6개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강효상 비서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등 신(新)북풍이 거센 상황에서 이 정도도 선전하는 것 아니냐"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영남, 민주평화당은 호남권을 중심으로 전력을 쏟아 거대 정당 후보들에 대한 역전승을 거둔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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