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에 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임 신보 이사장으로 윤대희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인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명은 다음달 초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지난 2월초 황록 현 신보 이사장이 사의를 밝힌 이후 4개월 간 후보 공모, 재공모를 거듭하면서 진행된 차기 신보 이사장 선임 작업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1949년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또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재정경제원 총무과장과 재정경제부 대변인,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또 2007~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원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거쳐 2004년 부터 가천대 석좌교수(글로벌 경제학과)로 재직 중이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는 오랫동안 폭넓은 공직 경험 등을 통해 경제, 금융 분야 전반에 높은 전문성이 있다"며 "특히 공직 재임 기간 중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이슈를 주도해 신보의 사람중심 경제성장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보 측은 윤 내정자 임명 제청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4개월을 끌어온 CEO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점을 반기는 분위기인데다, 경제 분야 등 공직 경험이 많은 윤 내정자가 차기 신보 수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윤 내정자가 일부 임기만료된 상임이사 선임 등 조직안정에 힘을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각종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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