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16명 선출 진검승부, 文정부 국정 운영 1년 심판대…민주당, 초반 우세 굳히기냐, 한국당 뒤집기냐 관전 포인트
우리동네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됐다. 아울러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막이 올랐다. 지역 일꾼, 동네 일꾼을 자처하는 후보들은 다음달 12일까지 모두 13일간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천1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여기에 '미니 총선' 수준의 국회의원 재보선도 전국 12곳에서 열린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자유한국당 권영진, 바른미래당 김형기 등 3명의 후보가 미래로 나아가는 시정을 이끌겠다며 나섰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오중기, 한국당 이철우,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등 4명의 후보가 경북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자처하며 '진검승부'에 들어갔다.
또 대구시교육감에는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가나다순) 등 3명이, 경북도교육감 선거에는 문경구, 안상섭, 임종식, 이경희, 이찬교 등 5명이 입후보해 열띤 경쟁을 시작했다. 대구 8개 구'군 단체장과 경북 23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도 각각 24명(1명 사퇴), 82명(1명 사퇴)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지방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뜨거워진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문 정부의 지난 1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평가받는 첫 심판대라고 할 수 있다. 각 후보 간 경쟁 못지않게 지방권력을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사활을 걸고 나섰다.
관전 포인트는 초반 민주당 우세 판세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지어지느냐에 맞춰진다. 민주당은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평화 대 반(反)평화 세력'이란 구도를 부각, 중앙정치의 여소야대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높은 지지율 등을 앞세워 주요 격전지 등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경제 실정론' 등을 앞세워 정권 심판 및 견제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 여권에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통째로 몰아주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면서 지지를 호소한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민주당'한국당 양당 독점 폐해를 강조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9천명 넘는 후보들의 표심 잡기 경쟁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추진으로 대표되는 평화 무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생 정책 평가, 투표율 및 '숨은 보수'의 향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등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 교체는 물론 정계 개편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