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광역단체 9곳 승리할 것 충남 탈환할 수 있다는 확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9석 승리를 예상하며 특히 충남의 승리를 확신했다.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호남, 강원 등에서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한국당이 어떤 전략으로 판세 뒤집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홍 대표는 30일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젯밤 전국적으로 당에서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중앙당에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과 그 다음으로 이긴다고 판단한 것이 충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과 충남, 대전, 강원, 경기로 (승리할 것으로) 중앙당에서 보고 있다"며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데 충남은 우리가 힘을 합치면 도정을 탈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 부산, 인천, 울산 등 현재 한국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광역단체 6곳을 지켜내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해왔다. 여기에 경남·충남·대전·강원도 되찾아오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홍 대표 발언에 앞서 29일 한국당 핵심 관계자도 "충남에서 이인제 후보가 승리한다"고 자신했고, 또다른 관계자도 "9곳에서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외적으로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전망이 어두운 와중에 나온 주장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청년실업을 비롯한 민생경제 등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부각함으로써 '숨은 보수표'를 끌어낸다면 막판 뒤집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홍 대표는 이날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가계소득 동향 점검 긴급회의를 연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은 선거를 보름 앞둔 지금에서야 경제 챙긴다고 회의를 했다"며 "취임 직후부터 챙겼어야 했다"고 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섰는데, (문 정부는)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국민 세금을 모아 공산주의 배급으로 나눠먹는 사회주의 분배정책을 쓰고 있다"면서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바꾸려면 선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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