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폐막, 대구 금 28개 등 메달 95개, 경북 금 38개 등 메달 149개 획득

입력 2018-05-29 17:08:22

경북도가 충북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했다. 경북도는 29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 1천138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8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4개 등 총 149개의 메달을 따내 역대 최다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애초 목표였던 금 30·은 35·동 58개 등 총 123개를 훨씬 초과한 수치다.

특히 경북은 이번 대회 육상에서 금 8·은 7·동 5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역도에서도 금 6·은 5·동 3, 수영에서 금 4·은 9·동 4, 양궁에서 금 5·은 4·동 2개를 수확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단체종목에서는 축구가 4개 중 3개 종별(여초`남중`여중)에서 결승에 올랐고, 정구는 여초와 여중이 동반우승을 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종목에서는 예천중 김제덕이 양궁에서 대회 4관왕을 차지했고, 태권도 강미르(성주여중)는 44KG 이하급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뤘다. 역도 최다래(창포중)는 85KG급에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 성과는 지역별 특화종목 육성과 우수 코치 지원,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 협력 등의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35개 종목에 1천103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켜 금메달 28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40개 등 총 9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양궁 서희예(동부초)가 독보적인 기량으로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육상 김태욱(경동초), 이승재(대실초), 자전거 최예은(대구체중), 롤러 배준철(동부중)은 2관왕에 오르며 대구 체육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전통 강세종목인 씨름, 태권도의 부진과 하키, 정구, 탁구, 배드민턴 종목의 경기력 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다수의 스포츠클럽팀이 참가하는 등 학교 체육의 여건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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