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단체장과 맞붙는 후보들 박근혜 지지층 흡수 못해 안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대한애국당이 6·13 지방선거 대구경북 접전지역에 후보를 공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애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모두 4명을 공천했다. 대구 동구청장 조화영·남구청장 강덕수, 경북 경주시장 최길갈·상주시장 김형상 후보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대한애국당 후보들이 박 전 대통령 향수가 남아 있는 대구경북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화영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대구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그는 지난 25일 조원진 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 후보는 “동구청장 선거는 배신의 정치를 심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께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태극기의 힘을 믿고 정직한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경주시장 선거에도 대한애국당 후보가 나섰다.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최길갈 후보는 “돈 한 푼 받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정치보복 당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에서 자유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애국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한애국당이 단체장 후보를 낸 지역은 대구 남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역 단체장이 출마한 곳”이라며 “보수 지지층이 대안세력으로 대한애국당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득표율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