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베트남 진출 확대, 이젠 국내 청년들도 일자리 찾아 베트남으로

입력 2018-05-27 20:40:46

구미시`경북경영자총협회 국내 청년 베트남 파견하는 '베트남 생산현장 중간관리자 양성과정 사업'에 나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경북경영자총협회가 국내 청년을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베트남 생산현장 중간관리자 양성과정 사업'에 나서 기초교육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로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까지 동반 진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청년들도 일자리를 따라 베트남을 찾고 있다.

국내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해져 청년들까지 일자리가 풍부한 베트남을 따라 떠나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이 기업 활동이 용이한 베트남을 따라 대한민국을 이탈할 때 우리 사회 곳곳에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반성보단 비판 여론이 높았었다.

구미시는 최근 국내 청년을 베트남으로 파견하는 '베트남 생산현장 중간관리자 양성과정 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구미시와 경북경영자총협회가 컨소시엄을 구성, 제안해 선정된 사업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중간관리자 성격의 국내 우수 인력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따라 이를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기획했다.

시는 30세 미만의 국내 청년 20명을 최종 선발해 지난 23일부터 6주간 중간관리자 직무 및 베트남어 기초교육에 들어갔다. 이 후 이들은 베트남으로 파견돼 하노이외국어대학에서 8주간 베트남어 심화교육 및 기업 현장실습을 거쳐 현지기업의 중간관리자로 취업한다.

주된 역할은 생산'품질'인력 관리 등이며 교육비용은 무료다. 시는 베트남 현지기업과 사전 취업상담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교육을 무사히 마치면 100% 취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첫 시도한 이 사업의 결과가 좋을 경우 확대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4천200여 곳에 달한다. 삼성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173억달러를 투자해 8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수출 실적은 5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계열사의 베트남행도 확대되고 있다. 하노이 인근 하이퐁에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이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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