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완판…한국토지신탁 신탁형 정비사업

입력 2018-05-24 20:01:41 수정 2018-05-26 16:43:59

시행자 참여 첫 일반분양 마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조감도.

한국토지신탁이 '신탁형 정비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24일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일반 분양(1천320가구)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에 따라 신탁회사가 정비사업 시행자 또는 대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이후 첫 완판 사례다.

한국토지신탁은 탄탄한 자금력과 시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제자리걸음 중이던 사업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신탁 방식 정비사업의 최대 장점은 신탁사가 자금 조달을 전담해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운주공아트 재건축사업 경우 한국토지신탁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정비사업자금 보증을 받아 자금 조달을 원만히 해결했다.

이후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나서면서 3.3㎡당 공사비가 기존 377만원에서 327만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12월 사업대행자 지정 1년 만에 사업계획 변경, 관리처분 변경, 이주 및 철거, 착공 및 분양까지 순조롭게 이뤄냈다. 기존 2천244가구에서 2천267가구로 가구 수를 늘려 분양성을 높였고, 사전홍보관 운영 등 차별화 전략으로 분양 개시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완판을 계기로 전국 곳곳에 걸쳐 '신탁형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당장 서울 신길 10구역 재건축사업 경우 올해 1월 사업시행자 고시 이후 3개월 만에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서울 지역 정비사업에서 신탁사가 메이저 시공사를 선정한 첫 사례다.

현재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흑석 11구역 재개발, 인천 학익1 구역 재개발, 부산 범일 3구역 재개발 등에는 사업대행자로, 서울의 신길 10구역 재건축과 방배 삼호재건축 등에는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삼성물산,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유력 건설사 출신 정비사업 경력자를 추가로 영입해 도시재생본부 3개 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정비사업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조합 문의 및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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