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알려주는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입력 2018-05-24 15:22:05

밥상 교육? 반려견에게도 필요하다!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세미나가 열렸다.

강형욱이 알려주는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고 반려견을 예의 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함께 배워보자.

-1일 1 산책 필수.

반려견에게 '언제든 산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자.'주인이 주도하는' 산책이 돼야 한다.

-산책 전 흥분하거나 산책하자고 떼쓰는 반려견 훈련법

⓵ 줄만 보여주고 3분 정도 가만히 서 있기 (3분 정도)

⓶ 줄 채운 뒤, 나가지 않고 20분 정도 식사하거나 TV 보기

⓷ 줄 채운 상태로 집에서 산책하기

예) 현관-거실, 거실-방, 현관-부엌 등 짧은 산책

▶산책을 주인이 주도해야 응석받이 반려견이 되지 않는다.

-반려견이 산책 후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한다면?

⓵데리고 들어와서 발 닦이지 않고, 줄도 풀지 않고 5분 뒤 다시 나가기

⓶산책 조금 더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발 닦이지 않고 줄 풀지 않기

⓷10분 뒤 다시 나가기 - 반복

▶'언제든지 산책하러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귀가 시 반려견이 흥분하며 냄새 맡고 반갑게 달려드는 행동을 한다면, 그 의미는 "주인님, 다치지 않고 돌아왔나요?"이다. 이때 주인이 반갑다고 안아주고 스킨십하면 반려견 눈에는 주인이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려견에게 든든한 주인 되는 방법

⓵들어가자마자 가슴 쫙 펴고 크게 한 번 하품이나 한숨 쉬기

⓶ 살며시 앉아 눈높이로 인사하되, 쓰다듬거나 만지지 않기

"잘 있었어? 엄마, 다치지 않고 잘 다녀왔어." 인사할 것

⓷반려견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기

⓸얌전해진 반려견이 옆으로 다가오면 살짝 쓰다듬기

⓹나란히 걸어 실내로 들어가기

앉아, 기다려, 엎드려 등 훈련은 아이에게 '한글 교육'과 같다. 기본이자 필수 교육이다. 필수 교육은 집에서 시작해 야외에서도 순응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다만, 7살 이상 노령견에게는 "앉아" 훈련은 피할 것.

노령견이 두 발로 앉는 자세는 허리와 척추에 과하게 무리를 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줄 채우기. 배설물 치우기. '기다려' 가르치기. 다른 반려견 가족과 인사하기

가지 말아야 할 곳 데리고 가지 않기. 기본 예절교육(앉아, 엎드려, 코너 교육 등) 하기

갑자기 만지기. 때리고 소리치며 위협하기. 줄에 묶어 키우기. 혼자 오랫동안 있기. 산책 못 하는 것.

"애견 운동장은 그 나라의 반려동물 문화 수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강형욱은 말한다. 버려진 공터보다 못한 애견 놀이터부터 "내 강아지는 안 물어서 괜찮아요"라며 펫티켓 안 지키는 주인까지.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지만 반려동물 문화는 여전히 후진적인 수준이다.

반려견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그에 준하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기억하자! 반려동물 문화와 복지 향상은 당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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