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공격 위협 중단·금수해제 의사 있다고 북한 안심시켜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북한과의 협상에 성공할 경우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양쪽 다 수용할 만한 평화협정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확실히 노벨상 (후보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은 실현하지 못했던, 가치 있고 중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퇴임 후 방북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낸 바 있는 그는 6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을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등 북한의 '변덕'에 대해서는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 핵무기까지 동원해서 북한을 공격하려고 하고 북한 경제를 파탄 내고 있으며 미국이 식량 원조를 금지해서 자신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북한이 계속해서 믿는다면, 나는 그들이 어떤 기분일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중재자, 협상자(바라건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는 우리가 그들에게 기꺼이 대북공격 위협과 같은 것을 포기하고 금수 조치를 해제할 의사가 있다고 안심시켜야 한다"며 "이는 핵 프로그램 중단의 대가로는 값싼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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