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찾아 동화사에 몰린 대구시장 후보들

입력 2018-05-23 00:05:00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 임대윤 권영진 김형기 참석…경북도지사 후보들도 사찰로

부처님오신날인 22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동화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권영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바른미래당 김형기 예비후보가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나란히 합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부처님오신날인 22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동화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권영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바른미래당 김형기 예비후보가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나란히 합장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의 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 후보들이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심 잡기에 집중했다. 각 후보들은 지역의 주요 사찰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해 예불을 드리고 불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권영진 자유한국당,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서 열린 팔공총림 동화사 봉축대법회에 참석했다.

임 후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이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로서 널리 널리 퍼지고 어떤 다툼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대구가 하나가 되고, 그 마음이 대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힘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아름다운 세상, 새로운 대구가 열리기를 서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각 정당의 경북도지사 후보들도 도내 주요 사찰에서 열린 봉축대법회에 참석해 얼굴을 알렸다.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대구 동화사, 이철우 한국당 후보는 경주 불국사와 영천 은해사,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영천 은해사,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포항 보경사죽림사오어사 등을 방문했다.

오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로 대한민국과 한반도 그리고 온 세상이 평화롭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북한 동포에게까지 널리 퍼져 전쟁 없는 나라가 되고 이해와 화해를 통해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 통일을 추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권 후보는 "신부님과 목사님이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축사를 하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며 "남과 북 그리고 종교 간 소통을 통해 통합과 화합이 이뤄지는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차별과 편견 없는 평등 세상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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