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 둘이 하나 되어 화합하는 21일

입력 2018-05-21 00:05:04 수정 2018-05-26 18:37:26

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이다. 특히 오늘은 둘이 화합으로 하나 되는 부부의 날이며, 행위의 책임자로 독립하는 성년의 날이다. 어른이신 부부는 윗물이 맑아야 됨을 보여주시고, 성년이 되시는 청년에게는 아래 불이 잘 타야 됨으로 호응해 주시면 좋다.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5천만 가정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이루기를 응원한다.

깊은 산속의 지초(芝草)는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꽃과 향기를 피우듯, 자신을 닦을 때는 배움을 존중하여 인격을 수양하고 덕을 쌓아 도를 즐기는 선비정신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마치, 가마솥에 좋은 재료와 양념을 넣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부글부글 끓으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좋은 음식이 되는 이치이다.

이를 위한 실천덕목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정성 들여 인사하기' '매사에 감사 표현' '섬김으로 헌신하여 봉사하기' '모든 시련과 역경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기' '인지하는 나쁜 습관은 즉시 극복하기' '매사에 참음을 본받아 행동' '방편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편안함을 가져 나의 본분 다하기' '나아가고 물러섬의 처신' '마음의 탐욕 버리기' '일상에서도 매사에 나부터' 등이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한낱 승냥이와 물개도 그 본분을 알고 있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이를 가벼이 여겨서야 되겠는가. 지금부터 시작하자.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위를 뚫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의 전략이 정통한 것이다.

믿고 신뢰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가족과 아침 식사하기' '하루에 한 가지 칭찬과 격려하기' '공연과 영화, 전통적인 문화 감상하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토론하기' '오락과 스포츠 프로그램 함께 보기' '전통시장 둘러보며 장보기' '함께 걸으며 산책하기와 여행하기' '설거지할 때 뒤에서 안아주기' '힘들 때 가족을 생각하기' '신발 정리와 대청소 도우기' '문자, 카톡, 포스트지, 편지 등으로 감사 표현하기' 등 생활 속에 찾아보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자자(孜孜)할 것이다.

나아가 어떤 환경에서도 반드시 자아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행동을 당당하게 하고, '시간' '공간' '상상' '분노' '독서' '마음경영' 등 형태가 없는 지구를 경영하는데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족끼리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박수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자. 지금 이 시간 '나는 가족에게 몇 점일까'를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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