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상대 고의 사고, 1천만원 뜯은 혐의 2명 구속

입력 2018-05-19 00:05:00 수정 2018-05-26 19:07:46

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불법체류 외국인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갈취)로 A(38)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6시 1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달전리 한 도로에서 중국인 B(55) 씨가 차량을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차량으로 뒤따라가 추돌사고를 낸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B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사실을 지인에게서 듣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사고를 내도 사법 당국에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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