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주전 공백 큰 전남 잡을 찬스…광양서 10위 전남과 대결

입력 2018-05-19 00:05:00 수정 2018-05-26 18:21:14

이겨야 잔류 경쟁서 유리, 세징야 오심 판정으로 출전

대구FC가 19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1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5월 21~7월 6일) 전 마지막 경기다. 두말할 필요 없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 경기에 걸린 승점은 3점이지만 체감 승점은 6점짜리다.

리그 12위로 꼴찌인 대구와 10위 전남의 승점 차는 5점. 이날 승리할 경우 승점을 2점 차로 줄여 하반기 10위 경쟁을 팽팽하게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질 경우엔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10위 싸움에서 멀어질 수 있다. 10위는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순위다. 12위는 2부 리그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잔류·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의 전남 상대 역대 전적은 11승 11무 15패로 박빙이다. 올 시즌에도 한 번 만나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전에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출전할 수 있게 된 건 천우신조다. 세징야는 지난 13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전남과의 경기에 나올 수 없었지만 17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회의 결과 오심으로 판정돼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이날 세징야의 퇴장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에게 욕설을 했던 주장 한희훈은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퇴장성 반칙까지 확인돼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구는 이날 돌파력이 뛰어난 브라질 공격수 지안과 임재혁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최효진, 박준태, 유고비치, 최재현 등 전남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대구로선 호재다. 이러한 전력 공백 탓에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상주 상무는 20일 오후 2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불러들여 7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지난 12일 리그 최강 전북 현대를 3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린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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