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④임종식

입력 2018-05-18 00:05:04 수정 2018-05-26 19:54:08

"40년 교육 경력 살려, 학생 안전 실현"

1955년 울산 출생. 병영초, 울산제일중, 학성고 졸업, 경북대 교육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석사), 전 경주여고 교사, 전 포항고 교감,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현 경북미래교육연구소 대표
1955년 울산 출생. 병영초, 울산제일중, 학성고 졸업, 경북대 교육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석사), 전 경주여고 교사, 전 포항고 교감,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현 경북미래교육연구소 대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자로서, 교육행정가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소위 경북도교육청의 엘리트 과정을 밟았다. 교장을 거친 뒤 18년간 경북도교육청 간부로 재임했다. 출마 결심을 굳히기 직전까지도 도교육청 정책의 실질적 조율자인 교육정책국장이었다.

-교육감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교육감은 어느 직책보다도 전문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교사부터 교장, 경북교육정책연구원장, 교육정책국장 등 40여 년간, 특히 그중 18년간의 교육행정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법률적 조언이 필요하면 변호사를 찾아가야지, 말 잘하는 이웃집 아저씨를 찾아가서는 안 되는 이치와 같다. 지역사회와 협력해야 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과 리더십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단 하나의 공약만 완수할 수 있다면 어떤 공약을 밀고 가겠는가.

▶학생 안전이다. 최근 우리 학생들 앞에 펼쳐진 현실은 위험 그 자체다. 포항과 경주 등 동부권에는 사상 유례없던 지진이, 그리고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폭염이라는 복병을 만나고 있다. 학교시설 안전진단과 보수, 시설 개선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하겠다.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공기청정기를 전 교실에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학교 숲 조성에 교육청이 직접 나서겠다.

-타 후보군과 차별화된 공약은 뭔가.

▶'수학문화관'을 만들겠다. 초'중'고생 절반이 수학을 포기한다. 문제풀이 중심의 입시 위주 수학교육 탓에 아이들이 수학 포기자로 전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체험'탐구 중심의 수학기본 원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면 수학 교육은 필수다. 지역별 수학체험센터도 구축하겠다.

-상대 후보에게서 벤치마킹할 만한 공약은 뭔가.

▶장규열 후보의 '글로벌 협력강화' 공약에 관심이 간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 교육기관과의 교류 협력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산학협력 모델이 잘 구축된 유럽과의 교류 협력은 여러 면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영우 교육감 10년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2017년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유일하게 7개 영역 전 분야에 걸쳐 우수교육청 선정,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대회 17년 연속 전국 최우수 수상 등은 누가 뭐라 해도 부인 못할 성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친 경쟁 위주 교육행정으로 인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좀 더 주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교육정책국장 재임 시 캐릭터에 대해 "색깔이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교육감으로서는 치명적이지 않은가.

▶교육정책국장이라는 자리가 주요 정책을 최종 결심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일련의 지적에 겸허하게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겠다. 하지만 나름의 확고한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다른 후보들보다 풍부한 교육정책'행정 경험 경륜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반드시 좋은 교육감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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