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중소·중견기업 대구 30개사, 비수도권 최다
정부가 선정한 세계적 수준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대구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 중 10곳 중 1곳이 대구 기업이다.
산자부와 벤처기업부는 15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 41개사를 신규로 선정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정서를 수여했다. 이날 대구 기업으로는 금용기계㈜와 ㈜에스티아이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이 872억원인 금용기계㈜는 섬유기계와 선박엔진 부품을 만들고, 같은 해 477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스티아이는 광섬유 소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로써 대구는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30개사(경북 이전 1개사 포함)를 월드클래스 300에 배출했다.
대구 기업은 첫해인 2011년 에스엘㈜과 상신브레이크㈜ 등 3개사가 선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6개사가 포함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25개사)과 경북(18개사), 경남(16개사), 충북(13개사), 충남(13개사), 울산(8개사) 등이 대구 뒤를 이었다.
대구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 업종은 다양하다. 자동차 관련 부품 업종에 10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화학섬유 제조업과 공작·가공기계 제조업, 평판디스플레이 설비,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업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규모로 보면 선정된 업체 중 에스엘㈜이 지난해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다음으로 ㈜카펙발레오 7천500억원, 평화정공㈜ 6천억원, 대동공업㈜ 4천500억원, 상신브레이크㈜ 3천8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월드클래스 300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 기업에 5년간 연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과 최대 7천500만원의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스타기업 선정 등 다양한 지원정책 덕분에 많은 지역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에 포함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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