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문제 연연하지 말고 한계 인정하는 게 좋아"
"내가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는 마음이 필요해요."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이 14일 매일신문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상처를 넘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서 소장은 강연 전반에서 인생에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자기에게 초점이 맞춰진 상태'로 강연이 시작됐다.
"자기에게 너무 집중하면 나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몸에도 집중하면 여기도 아픈 것 같고, 저기도 아픈 것 같죠? 자신에게 집중하면
'나는 왜 이것 밖에 안될까'라는 생각이 나게 되고, 우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기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한계를 인정하는 게 좋습니다."
서 소장은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는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스스로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자기 자비가 있는 사람,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힘든 상황을 빨리 헤쳐나옵니다. 회복력이 좋은 거죠. 이런 사람들은 남에게도 쉽게 화를 내지 않고 너그럽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남에게도 엄격해서 주변에 사람들이 남아나질 않죠."
그는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서 소장은 "행복을 방해하는 감정과 판단이 있다.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감정을 낭비하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판단 때문에 집착하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과 판단을 멈춰야 한다. 걷기나 호흡, 명상 등 감각에 집중하면 판단과 감정을 멈출 수 있다. '그만 판단해야지' '그만 생각해야지'라고 입 밖으로 얘기하고,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현실을 인정하고 변화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제한된 마음 공간을 미래를 위해 쓴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각종 매체에서 패널로 활동하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의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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