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과 상습 도박자 등 5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야산에 천막을 치고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총책 A(53) 씨 등 3명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B(58)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나머지 53명은 도박 장소 개설,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장에서 발견한 판돈 1억3천만원은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안동지역 일대 6곳의 야산을 돌아다니며 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을 치고 도박꾼 50~70여 명을 모아 심야시간(오후 10시~오전 3시)을 이용, 한 판에 100만~300만원(평균 2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줄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도박판의 하루 평균 판돈은 최소 2억원에 달했고, 56회에 걸쳐 10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도박장으로 통하는 길에는 이중삼중으로 '문방'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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