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①안상섭

입력 2018-05-15 00:05:00 수정 2018-05-26 19:50:26

"고교까지 로컬푸드 이용 무상급식 확대"

1963년 포항 출생. 영흥초, 포항중, 무학고, 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졸업, 영남대 심리학 박사. 포항영신고 교사, 고려대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1963년 포항 출생. 영흥초, 포항중, 무학고, 대구대 일반사회교육과 졸업, 영남대 심리학 박사. 포항영신고 교사, 고려대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예비후보는 '젊은 교육감'을 강조했다. 수식어를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젊은 CEO형 교육감'이다. 그는 CEO의 본질은 혁신을 통한 경영이라고 했다. 정체돼 있는 경북교육 현안을 과감히 깨고, 혁파해 나가는 데 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교육감으로서 장점이 뭔가.

▶기존 조직에서 자유롭다. 현재 경북교육은 관료주의, 권위주의, 폐쇄주의로 다른 시'도 교육에 비해 변화에 취약하다. 기존 관료 출신 예비후보들이 교육감이 된다면 경북도교육청은 과거의 문제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평교사로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교육연구소장으로서의 경력은 기존 조직에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경북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단 하나의 공약만 완수할 수 있다면 어떤 공약을 밀고 가겠는가.

▶급식 개혁이다. 우선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로컬 식자재 및 공산품을 소비하는 '안심 급식'을 실시하겠다. 급식소까지 식품안전관리인증제도(HACCP)를 확대, 급식 식자재 유통과정을 개편하고 GMO 필수 표기, 알레르기 유발제품 식품표기 강화 등 식품이력제를 도입하겠다. 계획생산 및 가격 안정을 통해 균형 잡힌 표준식단을 개발, 보급하겠다. 영양사'조리사 처우 개선과 비정규 교원 단계적 축소로 급식 관련 인력의 사명감'전문성을 높이겠다.

-다른 후보군과 차별화된 공약은?

▶물리적 정서적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심 교실' 공약이다. 학교폭력을 제한적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예방'재발 방지 목적이 아닌 처벌 중심 대응이 됐다. 실질적인 학교폭력 해결 효과가 미미한 이유다. 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학부모 교육상담센터 운영을 통한 가정에서부터의 대응, 학생들의 학생자치 활성화로 인한 갈등해결 교육 및 공감능력 향상, 학교의 학폭위 조정 기능 강화 및 전문상담교사'전문상담사 추가 배치, 폐교를 활용한 학교폭력지원센터 설립 등 다각적 측면으로 해결하려 한다.

-상대 후보에게 벤치마킹할 만한 공약은 뭔가.

▶(무응답)

-이영우 교육감 10년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우선 경북교육을 명품 교육으로, 교육 발전에 힘쓴 노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교육 주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지 못했다. 경력 우선주의로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경북교육은 늙은 교육이 되었다. 결국 불통과 관료주의, 권위주의, 폐쇄주의가 경북교육을 경직시키면서 변화에 취약하게 됐다.

-두 번째 교육감 도전이다. 지난 선거에서 왜 떨어졌다고 보고, 이번에는 왜 될 것이라고 보나.

▶지난 선거에서는 만 51세 나이로 청운의 꿈을 안고 나섰다. 하지만 젊은 패기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경험 부족이 있었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노련미와 완숙미를 갖추게 됐다. '교육감 재수생'으로서 자신을 낮추고 학생'학부모 등 경북도민의 눈으로 바라본 시각을 통해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아이들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점검해 선거를 준비했다. 경북교육을 위한 열정을 도민들께서 이번에는 알아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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