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년까지 1년간 운영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 주변 해상에 관측 장비인 파고부이를 추가 설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파고부이는 물결의 높이(파고), 파주기, 수온 등을 관측하기 위해 바다에 띄우는 해양기상 관측 장비다. 동해와 서해, 남해에 총 59개가 설치돼 있다. 기상청은 그동안 동해 중부와 동해 남부 해양상 예보를 위해 5대의 해양기상 부이를 운영해왔다. 묵호와 후포'포항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 여객 항로 주변에 3대(동해, 울진, 포항), 울릉도∼독도 부근 해상을 감시하는 1대(울릉도와 독도 사이), 동해 남쪽 해상 위험기상 감시를 위한 1대(울산) 등이다.
하지만 기존 울릉도 주변 관측장비는 섬 동쪽 해상에 설치돼 있어, 여객 항로인 울릉도 서쪽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기상 파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 해상에 파고부이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 3월 주변 환경을 조사한 뒤 울릉군의 행정 지원을 받아 최근 설치 작업을 마쳤다.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 해상 파고부이를 내년 5월까지 약 1년간 운영하면서 울릉도 인근 해상의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울릉도 운항 여객선과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선박에 더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 바닷길이 안전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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