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태 후보 "예산 확보"…배광식 후보 "재선 도전"…구본항 후보 "참된 일꾼"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일찍부터 여야 대결이 예상됐던 곳이다. 비록 현직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기는 하나 북구 두 곳의 국회의원 지역구 중 한 곳인 '북을'은 재선의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어 한국당 입장에서 안심할 수만 없는 곳이다. 여기에다 수차례 치러진 선거에서 득표율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바른미래당 후보까지 출마,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간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민주당은 이헌태 북구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 북구청장 후보는 12년 만이다.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고공행진 지지율과 4년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표밭을 급속도로 넓혀가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창의적 상상력과 열정으로 북구를 부활시키고 앞으로 4년간 더 큰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을 설득해 북구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청 이전터에 대구시청'대구시립박물관'대구전망타워'문화공연장 등이 공존하는 '대구시민시청사' 건립 ▷금호강 하중도 국가공원 지정 등 '르네상스' 사업 추진 ▷삼성창조캠퍼스 일대 근대산업유산 테마사업 ▷KTX서대구역사~제2팔달교 고가도로 연결 ▷동화천 역사탐방길 조성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배광식
한국당에선 전략공천을 받은 배광식 현 북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배 구청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수성구 부구청장, 북구 부구청장을 지낸 정통 행정전문가로 통한다.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끼리 투표한다면 대통령이 되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특히 지난 4년간 안정적인 구정으로 한국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탄탄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
배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북구 르네상스를 위한 장단기 계획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정책 연속성을 위해 재선에 성공해 북구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토통일원 홍보담당관실'총무과, 대구시 경제정책과장, 경제산업국장, 행정관리국장, 남구'수성구 부구청장, 북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구본항
바른미래당 구본항 예비후보는 조상 대대로 북구에 거주해온 북구 토박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9차례이나 선거에 출마해 시'구의원을 지냈다. 구 예비후보는 매일 아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북구 전역에서 큰절 인사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북구를 갈망하는 구민들이 새로운 선택을 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당선된다면 주민의 머슴이라 생각하고 발로 뛰는 행정에 주력해 주민을 제대로 섬기는 참 일꾼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제3공단~검단들~삼성창조캠퍼스~경북대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벨트 구축 ▷도청 이전터 별관에 대구시청 이전 ▷대구콘서트하우스(옛 시민회관)와 경북대, 오페라하우스를 연계한 공연문화 중심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당 일당 독점의 폐단으로 보수 분열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주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대안 정당이 나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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