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따라 익어가는 노부부 사랑
연인'부부간 감정 변화
노부부의 삶 통해 보여줘
80, 90년대 가요 향수 자극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 희로애락을 담아, 감동과 코믹을 동시에 선사하는 연극 '뷰티풀 라이프'가 6월 17일(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에 대한 감정이 바뀌어 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부부가 중년 부부, 20대 커플 때의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면서 그들의 감정 변화를 무대 위에서 아련하게 들춰낸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한 다툼, 장애를 극복하는 순간 등을 눈물과 웃음으로 풀어낸다.
1990년대 노부부가 살아가는 가정집을 배경으로 연극은 출발한다. 20대는 봄, 40대는 여름, 노년은 겨울에 비유한다. 시간이 역으로 흐르면서 노부부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함께 보냈고, 어떤 사건 앞에 직면했을 때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리얼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따뜻한 사랑 이야기와 결혼을 주제로 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중년 부부 관객들은 과거 풋풋했던 연애 시절을 떠올리게 되며,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는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부부가 된 후 다투고 화해하며 살아온 삶을 거꾸로 되짚어보면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공연 중 흘러나오는 1980, 90년대 대중가요들은 아련한 추억 여행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준다.
김춘식 역에는 조준김태향김원진 배우가, 박순옥 역에는 조영임이보라김정미 배우가 각각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 연극의 연출가는 "사랑을 길게 본다면 만남, 사랑, 권태기 그리고 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사랑함에 있어서 믿음이 부족하다면 너무 지치고 힘들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아끼고 믿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6시 공연. 전석 3만원. 문의 053)25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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