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이 보는 담판 전망
북미 양국이 6월 12일 첫 정상회담에 합의한 데 대해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사실상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미국과 체제보장과 경제발전을 원하는 북한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교수는 11일 "이번 회담의 핵심이 비핵화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미국은 1년이든 2년이든 기한을 두면서 사실상 일괄타결 방식을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이런 방식을 이행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1, 2년 기간을 그저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낼 유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북미 간 비핵화 조건과 방식에는 서로 합의가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동결'신고'검증'폐기' 4단계에 걸친 비핵화 타임테이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거둔 적극적인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를 방문 중인 그는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핵과 미사일, 무엇보다도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서 진전을 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미 회담을 준비하는 미국에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미국과 함께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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