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 팁] 선글라스 고르는 방법

입력 2018-05-12 00:05:10

시선(SEESUN)제공.
시선(SEESUN)제공.

선글라스는 단지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해서 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 고를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디자인이나 색상만 보고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자칫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착용 후 선글라스의 세척이나 보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 건강을 지켜주는 선글라스의 수명을 연장하는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선글라스 수명은?

선글라스도 수명이 있다. 일반적으로 선글라스 렌즈 표면에 UV 차단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략 2, 3년이 지나면 렌즈 표면의 코팅이 벗겨져 선글라스의 수명이 끝나게 된다. 코팅이 벗겨진 선글라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각막염과 망막 손상 등 안구 질환을 겪을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2년 주기로 새 렌즈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으로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정도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만약에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하로 감소했다면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용도에 따라 '렌즈 색상' 골라야

선글라스는 렌즈의 색상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 갈색 렌즈는 푸른색을 잘 흡수해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햇볕이 아주 강한 날이나 스키장, 바닷가, 그리고 운전할 때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이나 낚시처럼 오랫동안 한곳을 주시해야 할 때는 녹색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회색 렌즈는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평소 부담 없이 쓰기에 좋다. 노란색 렌즈는 날이 흐릴 때나 야간운전 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빨간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원색 렌즈는 색을 왜곡해 눈에 피로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렌즈 농도는 75~80%가 적당

보통 선글라스 렌즈 색상 농도가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농도가 짙다고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 색이 너무 짙은 렌즈를 착용하면 동공이 커져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올 수 있다. 렌즈 색상 농도는 75~80% 정도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가 좋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30% 이상이 돼야 눈부심을 막을 수 있고 눈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세척과 보관법

선글라스 수명을 길게 유지하려면 세척과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바닷가 등 야외활동 때 착용했던 선글라스는 반드시 사용 후 세척해 보관해야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수많은 오염 물질이 묻어 있어 이를 잘 제거하지 않을 경우 코팅이 벗겨지거나 얇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후 선글라스를 넣고 가볍게 흔들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다음 안경 전용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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