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스타 웨인 루니(33·에버튼)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DC유나이티드의 이적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들이 1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영국 BBC, 프랑스 AFP 등 유럽 현지 매체는 "루니는 DC유나이티드와 올여름 이적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이적료는 1천700만달러(약18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로 알려졌다. 루니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단 일 년 만에 친정팀 에버튼을 떠나게 됐다. 에버튼에서의 생활은 그리 좋지 않았다. 루니는 지난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에버튼으로 이적했으나 기량은 급격히 떨어졌고, 그라운드 밖에선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구설에 휘말렸다.
복수를 꿈꿨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0대4 패배의 원흉이 됐다. 특히 리그 중반 이후 급격히 폼이 떨어지며 올해 들어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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