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유포자, 왜 핸드폰 2개 가지고 다녔나 "사진첩 샅샅이 뒤져라" 누리꾼 분노

입력 2018-05-11 09:27:37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 사진출처 - sbs 캡쳐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 사진출처 - sbs 캡쳐

워마드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을 유포한 유포자가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홍익대 회화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나체를 몰래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카메라등이용촬영)로 동료 여성 모델 안모(25·여)씨를 입건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피해 남성 모델과 말다툼을 했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쉬는 시간에 피해 남성 모델이 다른 모델과 같이 쉬는 탁자에 누워있었다"며 "'자리가 좁으니 나와라'라고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홍익대학교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과 누드모델 등 20여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첫 참고인 조사에서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의심한 경찰은 열흘간 조사를 벌여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지난 1일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미술대학 회화수업에서 남성 누드 모델을 몰래 촬영해 올린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