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급부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개최지로 타고 갈 전용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 다롄 방문 때 이용한 전용기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4개의 엔진을 장착한 IL-62M은 비행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이나 유럽 도시까지 비행할 수 있다. 평양에서 5천㎞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충분히 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IL-62는 1960년대에 개발됐으며 1970년대에 개량형인 IL-62M이 나왔다. 1995년 단종됐지만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참매 1호'를 포함해 4대의 IL-62M을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인천공항으로 오는 데 이용한 항공기도 바로 이 기종이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또 다른 전용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안토노프(AN)-148' 기종이다. AN-148은 2004년 시험 비행을 했으며 2009년 양산에 들어갔다. 고려항공은 2013년 2대의 AN-148을 사들여 중국 노선에 투입했다. 비행 거리가 3천500㎞로 IL-62M보다 더 짧지만 김 위원장은 지방 시찰 때 이 전용기를 애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매체에는 그가 AN-148에 타고 내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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