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영국에서 30만대 이상 배터리 치명적 결함 때문에 리콜, 해당 모델은 1시리즈, 3시리즈, Z4, X1 등, "한국은?"

입력 2018-05-10 17:36:14 수정 2018-05-26 20:32:27

BMW. 매일신문DB
BMW. 매일신문DB

영국에서 BMW 30만대 이상이 배터리의 치명적 결함 때문에 리콜 조치됐다.

해당 모델은 2007년 3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제조된 1시리즈와 3시리즈, Z4, X1 휘발유와 디젤 모델이다.

영국 언론들은 차량 운전중 라이트가 갑자기 꺼지는 등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이같이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함이 발견된 모델 차량들은 배터리 케이블 연결장치와 퓨즈 상자 단자 성능 저하 등으로 운행 도중 전력계통이 완전히 꺼지는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영국 햄프셔에서 운전중 라이트가 꺼져 나무를 들이박는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 이후 BMW는 지난해 4월 3만6천410대 휘발유 차량을 리콜했고, 이번에 추가로 31만 2천대를 리콜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BMW는 같은 문제가 나타난 차량에 대해 2013년 미국에서 50만대 이상을, 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에서도 리콜을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동안 BMW의 여러 모델에 걸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라는 방증이다.

더구나 BMW는 2011∼2014년 영국에서 19건의 전력계통 결함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영국 운전자·차량기준청(DVSA)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영국 언론 보도에서 밝혔다.

DVSA 측은 BMW에 결함의 심각성에 대해 물었을 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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