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소리' 검색어 1위 할때마다 원인은 블랙이글스, 주민 상당수 안내 못 들은 도심 비행에 깜짝 놀라 "주민 안내, 유관기관 협조 제대로 해야"

입력 2018-05-09 17:29:54

블랙이글스. 연합뉴스
블랙이글스. 연합뉴스

'전투기 소리' '전투기 굉음' '대구 전투기' '부산 전투기' '서울 전투기'

최근 이 같은 실시간 검색어가 자주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오르고 있다. 공통점이 있다.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도심에 떴을때 검색어로 입력되는 단어들이다.

가장 최근만 살펴보면, 5월 9일 오전 부산 사상구와 강서구에서, 4월 17일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3월 29일과 31일 대구 도심에서 블랙이글스 비행에 따른 시민들의 검색어 입력이 이어졌다. 이때 블랙이글스는 행사를 위한 곡예비행을 하거나 사전 연습비행을 했다.

당시 검색어 입력은 물론 각 지역 소방안전본부, 경찰, 군부대 등으로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상황도 함께 빚어졌다. 이는 블랙이글스가 비행을 한다는 정보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벌어진 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공군의 사전 안내나 소방 및 경찰 당국과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일 부산에서 이뤄진 연습비행과 관련해서도 112와 119 상황실에는 어떤 협조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연합뉴스 보도에서는 유관기관에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설명이 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공군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절차는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운영하고 있는 긴급재난문자 통신망을 안내문자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등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11일에도 부산에서 연습비행을 할 예정이다. 또 13일 경남 사천, 19일 강원 원주, 20일 충북 충주, 26일 충북 청주, 31일 경남 진주 등에서 비행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사전 연습비행도 계획돼 있는 것을 포함해 매달 여러 차례의 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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