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중도 '봄꽃 명소' 각광…한 달간 전국서 13만여명 다녀가

입력 2018-05-09 00:05:01

외지인들 방문 늘어 전국 명소화

대구 대표 꽃구경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금호강 하중도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간 북구 노곡동 금호강 하중도에 9만8천500㎡ 규모의 유채꽃단지 등 봄꽃 화단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결과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하중도 유채꽃단지 개방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6년 방문객 6만7천200명이 찾은 이후 지난해 봄 11만3천970명, 올해 13만6천190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1만6천865명이 하중도를 찾아 하루 방문객 최고 인원 기록을 경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는데, 올해는 유치원·요양원·동호회 등의 단체 방문은 물론 외지인들의 방문이 점차 늘고 있어 하중도가 전국적인 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하중도 시민 개방을 앞두고 방문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게 도움이 됐다. 기존 화장실 외에 수세식 화장실 3곳과 나무벤치·평상·몽골텐트 등의 휴식공간을 많이 마련했다"며 "특히 다양한 체험공연 행사를 마련해 볼거리에다 즐길거리까지 제공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9월 예정된 코스모스 꽃단지 개방 때에도 더 많은 방문객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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