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를 통해 홍대 누드크로키 수업에 모델로 참여한 남성의 나체사진이 유출됐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오후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남성 모델의 성기와 얼굴을 공개한 채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라는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로 함께 조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홍대 일베 사건도 누리꾼들 사이서 새삼 재주목받고 있다.
과거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는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는 홍대 4학년 홍기하(22)씨가 매년 조소과에서 개최하는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에 출품한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는 작품이다.
급기야 이 조형물은 누군가에 의해 부서지기까지 했다. 각종 SNS에는 '부서진 게 더 예술적 가치가 있어 보인다', '홍대는 일베가 접수했다는 사인이 아닐까' 등 웃지 못할 해석들이 난무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일베 조형물과 관련 홍씨는 입장문을 내고 "작품은 내가 일베를 옹호하느냐, 비판하느냐를 단정짓는 이분법적인 의도를 담고 있지 않다. 사회에 만연하게 존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일베라는 것을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논란과 논쟁을 벌이는 것이 작품 의도이고 이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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