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체육공원, 일월산 일대 산나물 채취, 공연 등 진행
영양지역에는 예부터 '시집 온 새댁이 나물 이름 30가지 정도를 모르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산을 터전으로 살아왔던 서민들에게 산나물이 얼마나 중요한 먹거리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해마다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온갖 나물이 산을 뒤덮는다. 전국 최고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영양도 이맘 때면 산나물 천지가 된다. 골이 깊고 넓디넓은 품을 갖고 있는 일월산과 검마산 등지에 자생하는 산나물은 이미 전국에 소문이 나있다.
덕분에 '영양 일월산 산나물'의 브랜드 가치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영양군은 산나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영양 산나물축제'로 전국의 미식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영양군생활체육공원과 일월산 일대에서는 14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봄의 기운을 쌈싸먹어'라는 주제로 봄이 주는 청정 자연의 선물인 '산나물'과 미세먼지로 오염되지 않은 '영양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을 활용해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첫째 날 일월산의 높이를 상징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길놀이 형태의 '산채가장행렬' 등을 시작으로 둘째 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참여하는 '영양군민 생활건강 체조대회'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산나물 레크리에이션'이 마련된다. 셋째 날은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마지막 날에는 다양한 문화공연행사가 열린다. 특히, 일월산의 산나물을 직접 채취 할 수 있는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도 인기 예감이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산나물축제의 발전 방안으로 제시된 축제장 내 먹거리 존을 대폭 강화해 저렴한 가격에 산나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 추억의 주전부리, 퓨전 다문화먹거리존 등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60여 개의 산나물'특산물 판매부스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홍보관을 포함한 20여 개 전시'체험'홍보부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존, 나인봇을 타고 축제장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 운동장 트랙을 이용한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할 수 있는 산나물 명랑운동회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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