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장수의 비밀' 오후 8시 40분
깨끗한 바다와 기암절벽이 해안 따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섬, 비금도. 그림 같은 '하트섬'의 절경이 유명한 이곳 섬마을에 가면, 드넓게 펼쳐진 염전 너머로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는 노부부를 만날 수 있다.
비금도 작은 마을 어부 부부, 김이석(77) 할아버지와 유춘자(70) 할머니. 2인 1조로 고된 바다 조업을 해내고, 또 밭농사까지 하면서 50년째 해로하고 있다. 비금도 특산물인 시금치 농사가 끝나면, 숨 돌릴 틈 없이 벼'양파'수박 등 농사가 기다리고 있다. 육지보다 바다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과 일손은 늘 턱없이 부족하다. 둘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할아버지는 밭일은 거들지 않고 마음이 '바다'에만 가 있다. 배에서 내려서도 바다 일은 끝난 게 아니라며, 어망 보수작업과 배 점검하러 다니기에 바쁘다. 할머니는 이제 그만 30년 바다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심정이다. 배를 지키고 싶은 할아버지와 바다를 떠나 살고 싶은 할머니.
노부부의 동상이몽 애틋한 바다 이야기는 4일 오후 8시 40분 EBS1 TV 장수의 비밀 '작은 배로 사랑을 낚는 비금도 노부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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