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지난달 28일 속칭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X'라고 욕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조 대표를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평화와 공존의 관계 입구에 들어선 이때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당 대표로 저는 당 법률위원회가 고발 조치할 것을 명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현 대변인 명의 논평에선 "조원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 집회에서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라며 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대한애국당은 이와 관련, 인지연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 대표 발언의 핵심은 4'27 남북 회동은 원천 무효란 것이고 북한 인권에 대한 언급 없는 판문점 발언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무시한 것과 같다는 것이었다"며 "민주당은 즉각 조 대표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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