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곶감떡 시식, 2시간 만에 1천명 분 동나…떡보의 하루 도민체전서 인기

입력 2018-05-03 00:05:00

쌀은 밥 맛 좋은 '아자개쌀'로…쫀득함에 전국 가맹점서 완판, 행사 답례품 대량 주문 늘어

지난달 28일 프로축구 상주상무 홈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상주곶감 무료시식회에서 경북도민체전 참가자들이 상주곶감떡을 맛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지난달 28일 프로축구 상주상무 홈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상주곶감 무료시식회에서 경북도민체전 참가자들이 상주곶감떡을 맛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찰떡궁합이라 함은 삼백의 고장 상주를 대표하는 아자개쌀과 아자개찹쌀, 상주곶감이 듬뿍 합쳐진 '상주곶감떡'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떡보의하루' ㈜떡파는사람들(대표이사 성우진)의 밥맛 좋기로 유명한 상주 아자개쌀(대표 안성환) 100%와 상주곶감 100%로 만든 신제품 '상주곶감떡'이 경북도민체전이 열린 프로축구 상주상무 홈경기장 일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떡보의하루가 경북도민체전을 맞아 23개 시'군 선수와 임원을 상대로 지난달 28일 무료시식회를 열었는데 2시간 만에 1천인 분이 동났다. 주최 측은 상주곶감떡이 상주를 홍보하는 대표 먹거리로 단연 으뜸이었다고 평가했다.

"떡 속에서 곶감이 나오니까 색다른 식감이 있고 떡과 곶감을 함께 먹으니 쫀득한 감칠맛이 더 느껴지네요."

성우진 대표는 "곶감과 떡의 궁합이 절묘하다는 반응 덕분에 전국 167개 가맹점에서 완판은 물론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답례품의 대량 주문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떡이 잘 팔리니 상주지역의 쌀과 곶감 판매도 상승하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떡보의하루는 지난 2010년부터 상주아자개영농조합법인과 계약해 현재까지 쌀과 찹쌀을 각각 4천880t, 110억원어치를 샀다. 상주곶감떡이 출시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840t, 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주의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은 논만 160만~200만㎡가량이 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지인 상주 사벌면에서만 생산되는 '아자개쌀'은 정부의 고품질 쌀 생산 평가에서 두 번이나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경북에서 가장 밥맛 있는 고품질 브랜드 쌀로 유명하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브랜드로 미국, 캐나다, 두바이, 호주,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다.

떡보의하루는 대구에서 2003년 떡케이크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0개 지사와 해외 1개 지사 유통망과 167개의 가맹점이 운영되는 국내 대표적인 떡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종업원 165명에 지난해 매출액은 141억원이다.

'떡파는사람들'과 '상주아자개쌀'은 상주곶감떡 대중화사업단(단장 안성환 상주아자개쌀 대표)을 꾸렸고 지난해부터 정부의 6차 산업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떡보의하루는 아예 상주에 떡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주곶감떡은 답례떡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잔칫날에는 늘 떡을 나눠 먹곤 했던 우리의 풍습에 맞게 가장 사랑받는 답례품 중 하나로 돌답례떡이 꼽히는데 상주곶감떡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곶감 답례떡 세트는 달콤한 상주곶감이 찹쌀떡 안에 통째로 그대로 들어가 있는 곶감 찹쌀떡, 팥앙금과 호두의 조화가 돋보이는 호두찹쌀떡, 달콤한 만주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로 인기다.

개별 포장돼 있고 HACCP(해썹) 인증마크도 받아 위생 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 간편한 식사 대용이나 운동, 등산 간식 등 활용도도 다채롭다. 모든 제품은 신선도를 위해 스티로폼 상자에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을 동봉해 배송된다. 떡은 냉동보관 후 30분~1시간 정도 자연 해동해 먹으면 쫄깃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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