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유엔도 최대한 검증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유엔은 남북한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최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면서 "어떤 종류의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달하면서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함께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구테흐스 총장이 수락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이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를 밝힌 뒤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 정부와 협력하게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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